내 아이의 삐뚤삐뚤한 치열을 배열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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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치료, 특히 아이들의 1차 성장교정은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적절한 시기에 시작해서
아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단기간에 치료를 끝내야 합니다.
치아배열을 너무 일찍 시작하거나
교정 장치를 턱뼈성장이 한창 일어나는 시기 이전에 시작하면
치료가 너무 길어지면서 아이들이 지치거든요
요즘 교정상담을 오시는 보호자분들 중에
"치과에 갔는데 지금 교정 안하면 큰일 난대요."
"가능하면 어릴 때 빨리 치료 하는게 좋다고 들었어요."
"교정치료는 가능하면 빨리 하는게 좋다."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어 글을 씁니다.
사례를 먼저 보겠습니다.
아래 두 사진은 아무런 교정치료로 하지 않은 채 1년 반 이후 정기체크만 시행 했을 때의 상악 교합면 사진입니다.


만 10세, 초등 4학년 남자 아이가 부모님과 함께 치아가 삐뚤삐뚤하다는 주소로 교정치과에 내원하였습니다.
다니던 소아치과에서 치아가 삐뚤삐뚤하니 교정 상담을 받아보라고 들었다네요.

아직 유치가 남아있는 후기 혼합치열기입니다.
따라서 인비절라인 퍼스트 하기에 딱 맞는 케이스겠지만,
이 때 치아배열을 위한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1년 후 정기체크 시행하였습니다.
아이는 남아 초5(만 11세)가 되었습니다.
혹시 몰라 성장판 사진을 촬영해봅니다 (요즘은 성장이 빨라서 1년 정도 일찍 시작하는 경우도 가끔 있거든요


첫번째 손 x-ray는 수완부방사선사진(hand-wrist x-ray)라고 하며,
아이의 SMI(Skeletal maturity index) 성장 단계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아이들의 성장 단계를 총 11단계로 세분화 하는데 SMI 성장단계 4~7단계에 아래턱뼈 성장이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삐뚤삐뚤한 치아 배열을 포함한 대부분의 1차 교정치료(주걱턱이나 앞니 반대교합을 제외한)는 이 시기까지는 기다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위턱뼈가 성장이 일어나면서 턱뼈 공간이 넓어지면
아무런 교정치료도 받지 않았는데 삐뚤삐뚤한 치아가 저절로 배열되기도 하거든요.
위 아이의 경우 1년 정기체크 내원 당시 성장판 사진 확인 결과 SMI=2~3단계로 보여져
1년 정도 더 기다려보고 정기체크 후 교정치료 여부 결정하자고 설명드리고
돌려 보내 드렸습니다.
(지면 관계상 3편으로 나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